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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능 목사의 유머 – 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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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3-04-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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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능목사는 한국교회의 어른이셨다. 본명이 최봉석인데 은사의 권능이 있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다. 그는 “예수청단, 불신 지옥”을 외치며 평양거리를 왕래하고 지방에서도 그렇게 한, 그런 인물로 한국교회에는 잘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러다가 나이 70에 신사참배 반대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생하다가 75세에 세상을 떠나 순교하였다.

그런데 그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사건이 하나가 후대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는 40세가 되어서 평양 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하였는데, 당시에 40은 노인 측에 들 때의 일이다. 그 나이에 학교 다니면서 시험을 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진담을 뺐는데, 그는 성신도 시험에는 당하지 못하더라는 유머를 남기고 있었다.

 

장로회신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한학기가 끝나는 시간에 학생들이 다들 고향에 돌아가노라고 강의실에 보따리들을 챙겨가지고 들어와 앉아 있었다. 모페트 박사 시간이었는데 학생들이 고향 돌아갈 생각에 너나없이 들떠 있어서 시끄러웠다. 강의가 잘 될 리가 없었다. 그래서 모페트 교수가 단단히 주의를 주고 강의를 다시 시작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웅성거리고 있었다. 화가 치민 교수가 큰 소리로 야단을 쳤다: “학생들, 집에 갈래, 천당에 갈래!”

그때에 최봉석 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집 둘러 천당 갈께요!” 다들 교실이 떠나라 하고 소리 쳐 웃었다.

 

집 둘로 천당 가기! 참으로 기가 막힌 유머였다. 그리고 기가 막힌 신학이 들어 있었다. 우리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 영원한 생명의 복락을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먼저 둘러갈 데가 있다. 이 세상이다. 이 세상에 우리는 보냄을 받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다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에스겔이 환상을 본 일이 있다. 성전 문틈에서 나오는 물방울들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에서 물방울들이 문틈으로 흘어 나왔다는 것은 우리 성도들이 교회당에서 나오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그 물방울들이 모여서 졸졸 흐르는 물길이 되고, 또 흘러가서 냇물이 되고, 강이 되고, 대하가 되고, 그리고 창일하여 장강이 되어서, 바다에 흘러 들어가 마침내 저 넓은 바다를 소성시킨다는, 그런 비전이다. 가히 세계사적인 비전이다.

 

그 물은 우리의 발목을 적시더니 마침내 온 몸을 덮어 흘렀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세상의 모든 일에 다 관여하게 되어 있다는 메시지이다.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 생 전체를 주님 나라로 이끌어야 한다.

더구나 이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변화가 일어났다.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아지고, 그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게 되고, 또 고기가 심히 많아서 강가에 어부들이 왕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강 언덕에는 각종 먹을 실과가 자라고,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지지 아니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로 쓰인다는 것이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가 가는 도처에 이런 거대한 변화와 풍성이 약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나가는 곳마다 변화와 축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경배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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