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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아름답다>: 그 말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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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3-07-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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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처럼 아름답다>! 되는 말인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라는 말이 있다. <한 폭의 그림이다>. 이런 말이 있다. 다들 그 말을 좋아서 쓰고 있다. 자연의 절경을 보면서 너무 아름다워 감탄하면서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이런 말을 하고 만다.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말로는 이 이상의 표현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말처럼 말이 되지 않는 경우가 없다. 가령 내장산 단풍을 보면서 <야! 그림처럼 아름답다> 라고 한다면, 내장산 단풍을 그린 그 그림에 비추어보건대 그만큼, 그 그림처럼, 아름답다, 라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내장산 단풍이 아름다운 것이 그것을 그린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면, 결국 그것을 그린 그림이 훨씬 더 좋다는 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그림이 표준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실물보다 그림이 더 좋다는 뜻이 아닌가. 실체보다 그것을 표현하고 서술한 것이 실체보다 더 좋다는 뜻이 아닌가. 그러면 그 실체는 어디 간 것인가.

 

그 말은 심오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여러 의심을 자아내는 것이 이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말을 오래전부터 아무 의심 없이 편안하게 써오고 있다. 아무도 그런 말이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을 정도이다. 영어에도 그런 류의 말이 있다. Picturesque! 그림같이 생생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말이 간단해진다. 그 말에는 동서고금을 통해 진실이 있고 공감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왜 그런 말이 진실하고도 정확하며 공감대가 넓은, 그런 일상어가 되었는가. 이제 그 이유를 하나 둘 살펴보자.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의 절경은 그 전부가 다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그 절경을 정말 아름답게 하는, 그 핵심적인 무엇이 있다. 화가의 붓은 우리가 보고 있는 아름다운 대상에서 그 아름다움을 결정하여 주는 그 핵심적인 실체를 찾아내어 그것을 돋보이게 그려준다. 아름다움, 그 실체 그것만을 그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을 주목하고 관상하고 눈여겨보게 하여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화가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보고, 그것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다.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만을 보고 그린다

이런 자세가 우리 삶을 얼마나 드높이고 고귀하게 하고 울렁거리게 하는지, 이런 말이 오래 씌워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것만 보자. 좋은 것만 보자. 그런 뜻이 여기 빛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볼 때 고귀하고 보람 있고 아름다운 것만을 보자, 그런 뜻이다.

화가는 더러운 것, 냄새나는 것, 그런 오물들을 화폭에 담지 아니한다. 그 대상 속에는 물론 더러운 것들이 있다. 아무데나 버린 비닐봉지나 쓰레기들이 있기 마련이다. 쓰러진 고목들이 있고 역겨운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그려놓는 화가는 없다. 사진은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다 담는다. 그림이 하는 일이 따로 있고, 사진이 하는 일이 따로 있다.

우리는 세상에 더럽고 밉고 흉한 그런 일들이 없지 아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상 어떤 때에는 그런 나쁜 일들만 골라서 비판하고 욕하고 떠드는 일들이 있다. 어떤 일을 당하든지 우선 비판적으로 보고 부정적인 것만 골라보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을 절대 아름답게 보지 못한다. 스스로도 더럽고 어둡고 비틀어진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림을 그릴 때 쓰레기만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같다. 왜 같은 정력과 시간을 들여서 하필이면 쓰레기만을 그리면서 살까.

 

우리 삶을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그 실체에 가까이에 있게 한다

아름다운 그림이 있으면 반드시 그 그림을 그린 실체, 그 절경에 직접 가보지 않아도 그 실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그리고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그림이나 책이나 기록들이 있어서 고귀한 문화나 생활의 감격과 감동, 그리고 생명을 누리고 벅찬 환호로 살아 갈 수 있다. 성경이나 역사가 바로 그런 것들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2천년 전에 유다 땅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 종교개혁의 실상을 알기 위해서 반드시 마틴 루터의 독일을 여행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거기 대한 수많은 아름다운 그림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성경이다. 앞서간 사람들과 손을 잡고 행진을 할 수 있는 것이 역사이다.

이런 세상이 곧 인류 공동의 사회요 글로벌 세계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가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만을 찾고 거기에 감동하는 사람들의 우렁찬 행진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만이 세상을 빛내고 벅찬 감격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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