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도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세월호’의 참사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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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4-04-24 16:04본문
우리는 1년 중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부른다. 하지만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 58분은 역대 어떤 날보다도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최고로 잔인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천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현재까지 구조 174명, 실종 185명, 사망11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 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모두 477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잊어버릴 만하면 대형 참사 발생하는 인재(人災) 공화국
경찰 조사결과 밝혀지는 사실들로 미루어 하나에서 열 가지, 어느 것 하나 해양안전수칙이나 제반 항해 운영규정을 준수한 사실조차 찾아볼 수 없는 총체적 인재에 특정 이단 종교인 구원파의 이해할 수 없는 활동들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원들의 안전의식은 제로요, 무책임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선박회사, 위기대응의식은 알지도 못하는 선장과 선원들이 만들어낸 사상 최악의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조선 산업기술 1위인 한국에서 여객선 침몰로 삼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생겼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세월호가 침몰 후에도 충분히 구조하고 남을 시간에 선체 밖으로 탈출한 사람만 겨우 구조하는 초보적인 위기 대처능력 때문이다.한국은 대형 인재에 인한 재난 후진국이란 오명을 영원히 벗어날 수가 없다. 침몰해가는 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은 결국 배 안에 갇혀있던 승객들 모두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 전 국민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
인재(人災)라 불리는 대형 참사가 잊어버릴 만하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며 나라가 들썩거리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식의 말뿐이었다.세계적으로 최고의 정보통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위기대처능력이나 국민의 안전만큼은 어떤 후진국보다 최하위수준이다. 전쟁이 일어나도 이런 전 국민적 정신공황 상태로 이어지지 않을 사상 초유의 사건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실종자마저 수습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그러면서 해양경찰청의 한 간부는 ‘80명을 구조했으면 많이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자체가 한국의 위기대응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다.사고발생 후 사건보고시간, 전원 구조했다는 오보, 해양결찰청과 민간잠수부 사이의 보이지 않는 불필요한 갈등과 책임공방 때문에 즉각 구조대원조차 투입하지 못하는 국가적 위기대응 능력 부재의 심각성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승객들은 선실에서 꼼짝 못하고 기다리게 해 둔 채로 선원들은 전용 비상구를 통해 도망친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는 법정구속뿐만 아니라, 살인행위를 적용하여 법정 최고의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 침몰하는 여객선을 팽개치고 선장이 제일 먼저 비상탈출 보트를 탔다는 자체만으로도 비인간적 살인행위이며 선장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선장의 순간판단능력에 수백 명의 생명 달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선장의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을 정부부처 간에 우왕좌왕하며 통합적인 대책 마련하다 실패한 무능함의 극치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중 참변을 당한 꽃다운 청춘들이야말로 이보다 더 안타까울 수가 없다. 그들은 한 사람의 무능한 선장 때문에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수장되어버렸다.
교정에서 동고동락하며 함께 했던 친구들과 선생님의 죽음, 이들의 구조를 지켜보며 발만 동동 구르며 피눈물 흘리는 학부모, 전 국민의 한 맺힌 분노는 4월의 잔인함을 넘어 이 세상의 어떤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몇 가지 영적 교훈을 던지고 있다.
첫째, 한 가정의 가장이 얼마나 역할을 잘 감당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달라지듯, 여객선의 선장, 항공기의 조종사, 철도 기관사가 어떤 사명으로 조정 간을 잡고 사명을 다 하느냐에 따라 승객을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바로 이들의 손에 달린 것이다.
둘째,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은 영적 조종사요, 선장이다.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세력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발버둥 치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사명자다. 셋째, 한 생명을 인도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과 온 가족까지 헌신하는 아름다움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중에는 ‘세월호’ 악마 선장처럼 혼자 살겠다며 선교지를 빙자해 신분을 속이고 한쪽 구석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물에 젖은 돈을 말리며 사리사욕(私利私慾)이나 채우는 자가 있다면 이보다 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은 없다.
우리가 개인의 종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없기에 하루를 살되 영원히 살 것처럼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이 슬픔을 함께하는 모두에게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위로가 간절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