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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파교회: 존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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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3-10-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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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회의 교파교회

지금 한국기독교의 교파 수는 엄청나다. 예수교라든가 기독교라는 말이 붙은 교파가 우선 같은 교파사이에서도 나뉘어져 있다. 가령 기독교 성결교회라든가 예수교 성결교회와 같은 것이 그런 것들이다. 그런데 같은 신학과 교리 그리고 같은 교회정치 체제를 쓰면서도 갈라진 교파가 수다하다. 그것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계의 경우가 가장 심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합동 계에서는 그 교파 수가 150 여에 가깝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교파교회는 미국에서 생긴 것이다

본래 기독교회는 하나다. 한데 우리가 늘 돌아가기를 바라는 초대교회에서도 바울파요 아불로파요 심지어 예수파라고 하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교회가 설립되면서 교회는 단일교회로 유럽전체에 퍼져 있었다. 그것이 종교개혁으로 우선 개신교와 나뉘고, 개신교는 나라마다 자기들의 기독교회를 세우기 시작하였다. 가령 영국의 성공회, 스코틀랜드의 스코틀랜드교회, 화란 개혁교회, 스캔디나비아의 루터교회, 그리고 신앙적으로 과격한 침례교회, 불란서의 위그노교회, 이런 식으로 확대되어 갔다. 심지어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갤리카니즘이라는 국가 주권의, 반로마적인 가톨릭교회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런데 미국에 이민이 시작되면서 이런 모든 교파들이 다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따라서 한 국가 한 교회의 원칙이 깨져나간 것이다. 다 공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종족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들이 작용한 교파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남장로교, 북장로교, 남감리교 북감리교, 하나님의 교회, 오순절교회, 이런 여러 교파들이 나타났고, 미국의 자유로운 천지에서 수많은 다른 교파들도 자라잡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합중국(合衆國)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합종국(合宗國)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교파의 나라가 된 것이다.

 

한국의 교파교회

우리나라의 교파교회는 그것이 미국교회에서 선교를 받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실정과 관계없이, 말하자면, 수입된 셈이다. 그런데 처음 여러 나라에서 다른 교파들이 들어오면서 한국 안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할까 해서 지역을 나누어 한 교파는 그 지역에서만 선교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교계예양>정책이란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우리의 실정과는 아무 관계없는 교파를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 장로교나 감리교와 같은 교파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주어진 것이다. 해방 이후는 그런 법이 없어졌지만 교파교회는 그런 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정착된 것이다.

1905년대에 한국교회를 단일 한국교회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거의 성사되고 있었다. 하지만 일제 침탈 앞에서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서 일제 감독과 시찰의 눈길을 혼란케 하기 위해서 다양한 교파교회로의 존속을 결정하였던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제 결정하여야 한다

하지만 교파는 교파마다의 아주 특별한 특색이 있을 때 그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요소로는 교회정치와 신학이다. 가령 감리교는 감독제도요 목사 파송제도이다. 그리고 신학은 성화론이다. 그런데 장로교는 장로제도요 목사 초빙제도이다. 신학은 예정론이다. 감리교는 신앙의 정서적인 면과 신앙인의 성화를 강조하는 대신, 장로교는 정서인 것을 견제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최우선시한다. 지금 세계적 교회로 우뚝 솟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오순절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중요시하는 교파이다. 성결교회 역시 성결을 중요시화는 감리교회 계인데 일본에서 동양선교회로 발족하고, 그것이 일본에서 호리네스교회로 시작하고, 그리고 한국에서도 선교회로 시작하다가 얼마 후에 4중복음을 근거로 교파교회로 정착한 교회이다. 침례교회는 세례에서 인격적인 신앙고백을 근거로 한 침례를 가장 중요한 교리로 강조하기 때문에 생긴 교회이다. 그래서 유아세례가 없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그런 교파의 차이가 눈에 뜨이지 아니한다. 어디가나 다 박수치고 악기를 동원하여 찬양을 한다. 장로교나 성결교 감리교회에 가도 예배 진행은 아무 차이가 없다. 설교의 차이도 별로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목사의 임직의 문제도 동일하다. 어디가나 낯설지 않다. 교파의 신학 그 경계선이 지어지고 있다.

문제가 여기서 생긴다. 신학도 같고 교회정치도 같고 예배 형식도 같다면 왜 아직도 우리는 교파교회를 존속시키고 있는가. 확실히 비신학적 요소가 신학적 신앙적 요소보다 더 강력하게 한국교회를 끌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지금이라도 단일한 한국교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교파교회로 분립하게 하고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면 교파교회에 충실하려고 한다면 그 신학과 정치 그리고 경건의 특성에 끝까지 충실하여, 거기 따라 교인들이 선택하여 교회에 나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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