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교회가 인성교육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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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3-05-16 15:26본문
한국교회의 성장발전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 직면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는 한국이 당연 1등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국가적 문제를 예고했으며, 교회적으로도 미래에 직면할 교회성장이나 교회학교 교육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위기에 봉착했다.
교회학교에 너무 무관심한 탓
교회 성장은 이미 끝났음을 강조하는 학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 역시 이 주장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한국교회에 교회학교’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런 비통한 현실을 올바로 직면할 때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텐데 아쉽게도 한국교회는 아직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거나, 당연한 자연적 현상쯤으로 치부하는 자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회학교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오래전부터 교회학교의 존재감이나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고 상실돼가고 있었으며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 공사립학교 폐교가 늘어나는 실정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교회학교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역할이 분명하다면 교회학교는 다시 부흥할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인중심의 예배활동에만 치중한 결과, 교회학교가 사라져가는 것을 묵인한 탓에 제 발등 찍힌 셈이다. 교회학교 아이들을 마냥 아이로만 착각하는 근시한적인 좁은 관점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을 심어주지 못했다.
부흥하는 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회학교 교육에 비중을 두고 그들을 잘 양육한 덕분에 인제야 열매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들이 성인이 되어 시집·장가가서 아이 낳고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다수의 교회는 너무 일찍이 교회학교 교육에 손 놓아버린 것이 화근이다. 교회학교는 헌금수입의 기관이 아니라, 전적인 투자의 대상이기에 세상적인 부흥과 성장의 경영 관점으로 접근하는 목회방침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장 현실적인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성인중심의 예배와 영성 훈련에 매진한 만큼 부흥 성장은 기대할 수 있었는지 몰라도 교회의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교회가 앞장서야 할 주님의 명령
건강한 교회일수록 피라미드나 항아리식의 구조를 지닐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은 역삼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으니 교회 성장은커녕 불가 수년 지나지 않아 역삼각형의 상층부가 이동하거나 사라질 때쯤에는 자연적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교회 출석할 아이들 자체가 사라져버린 것이 아니라, 있는 아이들마저 교회학교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지 못하고 떠나보내고 있기 때문에 교회학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반 학교가 붕괴되었다고 난리일 때 교회학교가 영적으로 살아있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그들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는 비전은 가득하다. 교회학교를 떠난 아이들은 언젠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 위해 영적 방황하는 아이들이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교회는 가고 싶은데 갈 만한 교회가 없다는 것,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가거나 만나고 싶은 목회자나 교회학교 교사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접근방법은 교회교육의 핵심인 예수그리스도의 품성을 닮아가는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대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는 살아계신 인성교육의 모델이요, 매뉴얼이요, 최고로 훌륭한 코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금도 그의 성품을 닮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예수중심의 제자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정작 아이들과 함께 그 삶을 실천해 보려는 목회자, 교회학교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지상과제임이 틀림없다.
최원호 박사
한영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인성코칭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