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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야 할 중국 사람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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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03-09-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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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둥지를 틀고 삶을 시작 한지도 어언 11개월째를 접어 들었다.이따끔 택시를 타다보면 처음보는 택시기사가 나를 외국인으로 알아 보지 못하고 조선족 정도로 이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중국사람들의 모습으로 변모 되어져 가는듯한 느낌에 사로 잡힐때가 종종 있다.

이곳에서 저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 가다 보니 중국인의 삶과 생활에 점차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저들을 먼발치 에서 혹은 가까이에서 지켜 보면서 나름대로 저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 하게 되었고 저들을 이해하는 폭이 나도 모르게 점진적으로 넓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이제 삶의 현장에서 터득한 것을 함께 나누면서 저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저들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가 배워야 될 부분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중국인은 왠만해서 화를 잘내지 않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자주 보는 일이지만 주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종종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같았으면 야단법석이 벌어질 법한 일임에도 저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한다는 사실이다.잦은 접촉사고가 일어 나지만 서로가 얼굴을 붉혀 가면서 삿대질을 하는 풍경은 연출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중국인들의 운전 습관은 한마디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엉망이다.그럼에도 좀처럼 큰 대형 사고가 일어 나지 않는것은 평소 저들의 생활 습관이나 성격에서 형성 되는것 같다.중앙선을 넘어 오는일은 예사고 심지어는 역주행이 자주 일어 나는것을 보더라도 서로가 방어운전을 하면서 침착하게 운전한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절대로 우리처럼 서두르는 법이 없다.어떻게 보면 만만디 정신이 몸에 베어 있는듯 하다.무슨 일이든 닥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자세이다.왠만한 문제는 그냥 넘어 가는 저들은 어떻게 보면 여유가 있어 보인다.저들에게는 급한것이 없어 보인다.그래도 요즈음 개혁 개방의 물결이 불어와 좀 급해져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중국인들은 다소 낙천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이른 아침이나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는 거리나 공원에 가보면 종종 볼 수 있는것은 손에 전통 악기를 가지고 나와 연주를 한다든지 아니면 노래를 부르고 혼자서 운동을 하는 모습들이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려고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빙둘러 서서 구경을 한다.

또한 중국인들은 매우 실용성을 추구하는 민족 이라는 사실임을 알 수 있다.우리처럼 획일화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저마다 독창성을 발휘 하면서 사는것 같다.우리나라의 아파트의 구조는 한결같이 천편 일률적 이다.그러나 중국의 아파트는 우리처럼 완벽하게 지어서 분양하는 법이 없다.소위 말하는 껍데기만 지어서 분양을 하게 된다.그러면 집을 구입한 사람들의 자신들의 형편과 사정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기 때문에 그 집안에 들어 가보기 전에는 내부 구조를 알 수 없다.

중국인들은 국가나 정부에 대해 원망 하거나 불평을 잘 하지 않는다.오늘날의 우리 나라는 어떤가.제 각각 이다.국가의 공동 이익이나 대국적인 견지에서 생각 하지를 않는다.자기중심이요 직장 중심이요 이익 단체들 중심 사회로 나가다 보니 모두다 제각각의 목소리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다.오죽 했으면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소리가 나왔을까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중국인들은 국가나 정부의 방침에 왠만해선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그저 말없이 순응 하기만 하는 모습에서 때로는 불쌍한 생각 마저 들게 한다.그러나 저들은 정부 에서 하는일을 묵묵히 지켜보며 말없이 바라 보고만 있을 뿐 이다.중국 고사성어에 나오는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말을 저들은 운명처럼 받아 들이고 사는것 같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 가고 있다.개혁 개방의 물결 속에서 약삭빠른 사람들은 이곳 저곳 직업을 바꾸며 살아 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하다.지금 중국은 70% 이상이 농민 들이다.대대로 흙과 더불어 살아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랜 옛날에 펄벅 여사가 지은 `토지'라는 소설에서 왕릉 일가가 흙과 더불어 살아 가는 모습을 묘사 한것처럼 그렇게 살아 가고 있는 실정 이다.

중국인들은 또한 근검 절약 정신이 대단히 투철하다.한번 손에 들어온 돈을 쓰기란 쉽지 않다.1원벌이(150원)만 되어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 든다는 사실이다.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닥치는 데로 하는 저들의 근면성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중국인들이 게으르다는 말은 옛말이다.저녁일찍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고 아침일찍 일어나는 근면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인들은 대부분 순박 하기만 하다.대도시의 사람들(특히 남방 사람들)을 제쳐 두면 중국인들은 그렇게 순박 할 수 가 없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종교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 에게서 배워야 될것들이 있음을 알고 우리 모두 겸양의 도를 가지고 저들을 이해하며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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