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임시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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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파워뉴스 기자 작성일2015-11-03 13:10본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제100-1차 임시총회가 10월29일 서울 동대문구 총회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박병천 목사(서기)의 인도로 김윤순 목사(부총회장)가 대표기도하고, 유안근 총회장이 욥기 42장10절을 본문으로 ‘갑절의 복을 받는 신앙’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유 총회장은 “고난의 대명사인 욥은 예배를 열심히 드렸고, 하나님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믿음은 지식적인 믿음이었고 듣는 믿음에 불과했다”며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욥의 밑바닥에 자리한 교만의 쓴뿌리를 드러내시고 회개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우리 개혁총회는 지금 위기를 맞았다. 하나님을 찾을 때다. 각자 자기 뜻대로 하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복 받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의만 드러내는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고 그릇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욥과 같이 화해하고 회개하고 한 마음이 되는 총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개혁총회는 지난 9월14~16일 일정으로 제100차 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총회장 유안근 목사의 급작스런 건강 악화로 인해 회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연기되어, 이날 임시총회로 열렸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총회장 유안근 목사가 사의를 표명해 부총회장인 황상모 목사가 내년 정기총회 때까지 잔여임기를 대행하여 총회장직을 수행키로 했다.
유안근 총회장은 최근 개혁교단 내 경기북노회와의 마찰 및 성산교회 건으로 소송이 제기되고 혼란이 빚어지는 등 총회장으로서 일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실행위원회에 위임한 총회 추인 안건만 다뤄졌고, 정식 헌의안들은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추인 안건 중 눈에 띄는 것은 교단직영체제로 운영되어온 개혁신학연구원을 인준신학으로 전환하자는 건이었다.
이를 제안한 유안근 목사는 “개혁신학연구원 본교가 교단직영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총회지원 및 기타 후원이 미비하여 부채 및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인준신학으로 전환하여 독립적인 학교운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원들은 계속해서 직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측과 인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측으로 나뉘어 토론이 이뤄졌다.
한 총회원은 “개혁신학연구원이 직영으로 운영되면 좋겠지만 운영에 문제가 있어 인준으로 바꾸자는 거다. 총회원들이 헌금으로 후원하겠다는 결의가 있지 않고서야 무조건 직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총회원은 “현재 부채가 많고 지난달부터는 월세도 못내고 있다. 개혁신학연구원을 인준으로 하고, 직영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세워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총회원들의 요구로 표결이 진행됐다. 하지만 3차에 걸친 투표에도 어느 한쪽이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다음 회기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종결했다.
이날 다뤄지지 못한 헌의안은 총회장 임기를 2년 연임에서 2년 단임으로 변경해 임기를 제한하고, 부총회장의 자격을 일부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상임위원 공천위원회 구성에 있어 회장단과 노회장 대표, 상임위원회 대표, 상비국 대표로 조직되던 기존의 규정에서 회장단과 각 노회장으로 구성하도록 하여 모든 노회의 참여율을 높이고, 7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던 규정도 삭제하는 내용도 올라있다.
대한노회에서 헌의한 ‘각종 회의시(실행위원회, 총회) 중요사안(연례행사를 제외한 안건과 헌의안)에 대하여는 투표로 그 가결을 결정하도록 하자’는 안건이 상정됐으며,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에게 총대 자격을 주자는 헌의와 총회 내에서 이명절차 없이 다른 노회로 옮겨다니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헌의도 올랐다.
총회장이 공석이 된 개혁총회는 이날 임원선출을 통해 부총회장인 황상모 목사를 남은 임기 동안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총회를 이끌도록 했다. 또 이에 따라 임원과 상임위원회의 보선은 임원회에 일임됐다.
총회장 대행 황상모 목사는 “교단이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 대행이란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다. 교단을 정상화하여 하나님의 명령이며 교회의 사명인 복음전파와 영혼 구원,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총회가 되도록 헌신하겠다”며 “임원을 중심으로 모든 사역자들이 화목으로 합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