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는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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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2013-09-30 14:48본문
행11:19-21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이 제자들을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게 만들었다. 그들 중 구브로와 구레네를 고향으로 한 이방인 유대인들이 헬라인에게 전도를 했다. 하나님의 뜻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을 넘어가라고 명령했지만 유대 땅에서 태어난 유대인들은 넘어가지 못했다. 민족이라는 틀에 갇힌 것이다. 이방 땅에서 태어난 유대인들도 마찬가지로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민족의 틀을 대다수는 넘지 못했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본문을 보면 몇 사람이 민족의 벽을 넘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때에 이방인에게 손을 내민 그들에게 주의 손이 함께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작게 보여도 하나님은 그것을 크게 보셨던 것이다. 아마 복음을 전하던 그들도 이방인들에게 전도할 때 그렇게 큰 역사가 일어날 줄 몰랐을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의미 있게 보고 계속 묵상한다.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하나 둘 모여 복음이 만방에 퍼져나가는 것임을 주목하면서, 앞으로 선교하는 곳곳마다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 가운데 주님께서 일하셨던 몇까지 간증을 하려고 한다. 이 간증들은 비록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지 못한 채 한 일이였지만, 그 일이 선교현장에 큰 축복을 가져옴을 보게 된 일들이다. 선교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 생각하지 못하고 행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11년 전 중국 선교 초기에, 나보다 먼저 선교에 뛰어든 목사님들은 현지 숙박 사정이 열악하였기 때문에 호텔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사역지에 오셨다. 나도 처음 갔을 때 그렇게 했다. 한두 번 선교하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호텔에서 묵어 선교지로 왔다 갔다 할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 목회자들이 견디는데 내가 왜 못견디겠는가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현지 목회자들의 눈높이와 맞추는 것이 선교의 기본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돈이 부족했다. 그땐 교회가 굉장히 어려워서 부족한 선교비로 매달 한 번씩 비행기 삯을 내고 가는 것조차 힘들었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 숙박을 해결하면서 나는 아침 3시에 일어나 동행한 목사님들과 함께 기도했다. 현지 목회자들도 기도소리를 듣고 일어나 새벽기도에 나오게 되었다. 나는 현재 어려운 교회 상황 속에서도 선교를 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 가운데 주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고 그 뜻과 마음을 더욱 깊이 알고자 했다. 그리고 사역 가운데 나의 소원보다 주님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했다. 그 기도가 사역에 큰 탄력을 가져오게 될 줄 몰랐다. 충분한 기도 후에 하는 사역엔 언제나 주의 손이 함께했고, 이년이 넘도록 매달 한 번씩 선교현장을 찾는 축복을 받게 되었다.
2013년에 태국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선교현장에 2-4명의 목사님과 동행했는데, 그전에는 한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면 다른 목사님들은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사님들이 말씀을 전할 때마다 모두 한자리에 나와” 함께 참여해 은혜를 받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작은 변화였는데 이것이 나에게는 엄청난 영적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중국 선교사역도 그랬지만 태국 선교사역과 필리핀 선교사역도 처음에는 어려웠다. 현지의 준비사정도 그렇고, 10번의 말씀 사역에 2-4명의 목사님이 함께 하기에 충분히 말씀을 전할 시간도 부족했고, 사역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말씀을 전하고 통성으로 기도를 할 때 불과 10분 정도면 기도소리가 약해지는 것을 보았다. "그 때 안수 받을 사람을 앞으로 나오게 했다". 나오면서 마음에 준비를 하게 될 것을 기대했다. 준비된 마음에 안수기도를 하니 주의 손이 함께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앞으로 나오라”는 이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된 성령의 역사하심이 사역을 하는 내내 함께해 주님께 크게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었다.
얼마 전, 나의 선교 인도자 최 목사와 인천공항에서 만났는데, 한 달에 선교를 두 번씩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기도해보고요라고 했을 것인데, 그때엔 쉽게 “그러지요” 라는 대답을 했다. 이것이 내게 큰 축복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을 내가 알았겠는가? 한 달에 두 번씩 선교를 나가니 이제는 ‘나는 선교사다’라는 말이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명령, 즉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경험이 계속되어지니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세계선교를 바라보고 시작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되였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지 못한 곳에 축복을 감춰놓으셨다. 내가 주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손이 함께하는 은혜를 입게 되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주심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이 선교는 방법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때문에 나는 내 앞에 어떠한 일들이 다가와도 방법보다 하나님을 알려하고 사랑하려고 은혜를 구한다. 방법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찾는 자와 함께하시는 선교의 하나님을 나는 믿기 때문이다.
나는 선교의 현장으로 가면 항상 설렌다. 이번 선교에는 주님이 어떤 모습으로 일하실지 기다려지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온 몸으로 환영하며 나를 선교의 현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교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뿐만 아니라 나를 선교의 현장으로 인도해주는 인도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