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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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회들은 주님의 마지막 명령인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시는 선교 명령에 그 누구보다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교회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선교에 간접적으로 선교헌금을 보내거나, 직접 담임목회자가 선교현장으로 찾아가 참여하는 교회는 전체 교회의 대략 20%선이라 합니다. 세계 선교의 주역인 한국교회가 일부 교회들만이 선교를 하고 있다고 하는 통계를 볼 때에 좀 의아하게 생각되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선교를 하다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교를 열심히 하던 교회와 성도들이 중간에 선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직접 보거나 간접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교를 중단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불행한 선교가 되에 계속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안디옥 교회의 경우를 보면 선교의 표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선교는 참으로 행복한 선교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의 모습을 우리도 닮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행복한 선교는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선교여야 합니다.[행13:2]
선교의 시작, 선교사의 선택, 훈련, 파송이 성령에 의해 주장되었습니다. 성령으로 시작하시고, 성령과 동행하시며, 성령께서 끝까지 함께 하는 선교입니다. 그러나 불행을 야기하는 선교는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면 불행한 선교가 됩니다.
부름이 분명치 못한 상황에서 파송되어 언어연수를 하다 돌아오는 경우, 언어 연수 후 공부를 더 하겠다고 선교 지를 떠나는 경우, 선교현장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엔 파송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불행한 선교가 됩니다. 파송하신 성령님이 오라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선교가 아닌가요?
둘째 온 교회가 함께하는 선교입니다. 주님은 각 교회의 담임 목사를 통해 선교의 명령을 주십니다. 그 명령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그 명령을 이루기 위해 마음과 정성을 함께 모을 때 선교에 탄력이 붙습니다. 안디옥 교회처럼 담임 목회자가 직접 선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 다음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선교사로 갈 수는 없어도 기도와 헌금으로 선교에 참여한다면 선교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목사 혼자의 선교는 열정이 식으면 무너집니다. 불행한 선교가 됩니다. 그러나 삼 겹줄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집니다. 그래서 파송 후 3년은 잘하는데 훈련되어 선교가 될 만하면 후원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사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생활비도 안 되는 선교비로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습니까? 후원 교회의 담임목사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의 마음에서 선교사님이 떠나지 않도록 성도와 함께하는 선교였으면 합니다.
셋째 선교의 현장에서 열매가 맺어질 때 행복한 선교가 됩니다.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에서 모든 어려움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돌파할 때, 선교의 열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때 선교사도 행복하지만, 돕는 교회도 큰 기쁨이 됩니다.[고후11:23-29] 성령의 권세와 능력의 나타남의 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뿐 아니라, 선교 지를 방문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신앙의 부흥을 가져다줍니다. 선교사를 신뢰하게 만듭니다. 이 부분이 건강한 선교의 핵심입니다. 아무리 선교사라도 혼자 자기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성령의 은혜가 아니면 어렵습니다.
마귀는 이간질의 천재입니다.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선교 비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시종일관 물질에 깨끗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국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이해의 차이 때문에 불행한 선교가 되고 후원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예를 들어, 선교 지를 방문했을 때 선교사님들의 삶의 모습이 부유해 보일 때입니다. 낮은 임금의 지역에서는 선교사의 가정에 가정부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한국 교회의 입장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오해가 되어 선교가 중단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선교의 현장을 자주 찾는 저의 입장에서는 선교사는 중산층 이상의 삶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사는 민간 외교관입니다. 선교사의 삶을 보면서 ‘나도 예수 믿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목회자나 성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싼 것은 식료품 정도지 나머지 공산품은 한국보다 다 비쌉니다. 잠시 다녀가며 접하는 물가와 현지에 사는 선교사들이 느끼는 물가는 다릅니다. 그래서 후원하는 목회자와 성도와 선교사들 사이에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행복한 선교는 성령의 다스림이 있는 선교요, 온 교회가 참여하는 선교요,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열매 맺는 선교입니다. 우리의 선교가 행복한 선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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