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전도의 불씨, 세대를 건너 다시 타오르다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4월17일 부터 대전한돌교회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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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파워뉴스 기자 작성일2026-04-10 15:57본문

‘전도의 불씨’가 세대를 건너 다시 타오르고 있다. ‘진돗개 전도왕’으로 불리는 박병선 장로가 이끄는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에 한 청년 강사가 참여해 교계의 시선을 모은다. 과거 이 집회를 통해 부흥을 경험한 교회의 목회자 자녀가 다시 강단에 서는 ‘신앙의 계승’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
이번 집회는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한돌교회에서 열리는 제1052회 전도축제다. 강사로 나서는 이는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의 딸 주소리 씨. 그는 어린 시절 교회가 침체를 겪던 때 박 장로의 전도집회를 통해 공동체가 회복되고 부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본 ‘현장의 증인’이다.
세계로금란교회는 전도와 기도를 중심에 둔 목회로 성장해 온 교회로 꼽힌다. 정기적인 전도집회와 부흥 사역을 통해 교세를 확장해 왔으며,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북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교회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삼아, 파주 지역에 북한선교센터를 세우고 ‘북한 교회 200곳 설립’이라는 목표를 공유해 왔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성장한 주씨의 이번 강단 참여는 단순한 ‘청년 강사 발탁’을 넘어선다. 한 세대 전 전도의 열매로 자라난 다음 세대가 다시 전도의 사명을 이어받는 구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교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도운동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오랜 기간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전도 열기를 확산시켜 온 집회다. 박 장로를 중심으로 한 강사진이 메시지를 통해 전도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하고, 실제 전도 실천을 독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집회에서는 전도 동기를 고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전도왕’ 선정 등을 통해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주씨는 최근 박 장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교회가 어려웠던 시기에 장로님이 오셔서 전하신 말씀의 은혜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며 “그 집회를 통해 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또 “아버지와 장로님이 자주 통화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두 세대에 걸친 인연을 강조했다.
현재 음대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 진학을 앞둔 그는 신앙과 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기도 생활 속에서 사명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귀한 집회에 강사로 세워진 만큼 말씀과 음악, 모든 면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파에 헌신하는 박 장로 부부의 모습에서 깊은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시는 열정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고백은, 단순한 존경을 넘어 자신의 사역적 방향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계 안팎에서는 이번 집회를 ‘전도의 계승’이라는 관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때 한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집회의 열매가 다시 새로운 사역자로 이어지고, 그 사역자가 또 다른 교회를 향해 복음의 바람을 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는 개인의 열심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 이어질 때 지속성을 갖는다. 이번 전도축제는 바로 그 ‘이어짐’의 현장을 보여준다. 한 세대의 헌신이 다음 세대의 사명으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전도의 바람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